에어컨 전기요금 계산. 에어컨 전기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미리 계산할 수 있다면 여름철 요금 폭탄은 피할 수 있습니다. 결론부터 말하면, 주택용 전기요금은 누진제 구간에 따라 kWh당 120.0원 → 214.6원 → 307.3원으로 최대 2.5배 이상 비싸지고, 7~8월 하계에는 누진 구간이 300kWh·450kWh로 완화되어 같은 사용량이라도 요금이 줄어듭니다(한국전력 주택용 저압, 2023년 5월 개정 이후 적용 중인 단가 기준). 소비전력 1.5kW 정속형 에어컨을 3구간 요금으로 돌리면 시간당 약 460원, 하루 8시간이면 한 달 에어컨만으로 11만 원이 넘을 수 있습니다. 이 글에서는 2026년 여름 기준 누진제 구간과 단가, 에어컨 소비전력별 시간당 요금 계산 예시, 인버터와 정속형의 차이, 그리고 에어컨 전기요금을 실제로 줄이는 7가지 방법과 한전 에너지캐시백 신청법까지 정리합니다.
| 구분 | 핵심 내용 |
|---|---|
| 누진제 단가(주택용 저압) | 1구간 120.0원 / 2구간 214.6원 / 3구간 307.3원 (kWh당 전력량요금) |
| 하계(7/1~8/31) 완화 | 1구간 ~300kWh, 2구간 301~450kWh로 구간 확대 |
| 슈퍼유저 요금 | 하계 월 1,000kWh 초과분은 kWh당 736.2원 |
| 시간당 요금 예시 | 인버터(평균 0.8kWh) 96~246원, 정속형(1.5kWh) 180~461원 |
| 최대 절약 포인트 | 인버터는 계속 켜두기, 정속형은 짧게 끄고 켜기 + 26도 설정 |
| 에너지캐시백 | 직전 2개년 대비 3% 이상 절감 시 kWh당 30~100원 환급 |
에어컨 전기요금 계산의 기본 — 2026년 주택용 누진제 구간과 단가
에어컨 전기요금이 무서운 이유는 누진제 때문입니다. 주택용 전기는 한 달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kWh당 단가가 계단식으로 비싸지는 3단계 누진 구조이며, 현재 적용 중인 단가(주택용 저압, 2023년 5월 16일 개정 이후 기준)는 다음과 같습니다.
| 구간(기타 계절) | 구간(하계 7~8월) | 기본요금 | 전력량요금(kWh당) |
|---|---|---|---|
| 200kWh 이하 | 300kWh 이하 | 910원 | 120.0원 |
| 201~400kWh | 301~450kWh | 1,600원 | 214.6원 |
| 400kWh 초과 | 450kWh 초과 | 7,300원 | 307.3원 |
핵심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하계 완화 구간이 적용된다는 점입니다. 평소 200kWh에서 끝나는 1구간이 300kWh까지, 400kWh에서 끝나는 2구간이 450kWh까지 늘어나 같은 양을 써도 더 싼 단가가 적용됩니다. 다만 하계에 월 1,000kWh를 초과하는 ‘슈퍼유저’에게는 초과분에 kWh당 736.2원이라는 고단가가 적용됩니다. 실제 청구서에는 여기에 기후환경요금(kWh당 9원), 연료비조정요금, 부가가치세 10%, 전력산업기반기금 3.2%가 더해지므로 체감 단가는 표보다 10~15%가량 높다고 보면 됩니다. 최신 요금표 원문은 한국전력 주택용 전기요금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.
에어컨 전기요금 계산 — 소비전력별 시간당 요금 예시
계산법은 간단합니다. 에어컨 소비전력(kW) × 사용시간 × 해당 구간 단가입니다. 예를 들어 소비전력 1.0kW 에어컨을 1시간 켜면 1kWh를 쓰고, 내 사용량이 어느 누진 구간에 있느냐에 따라 120원이 될 수도, 307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.
| 에어컨 유형(냉방 소비전력) | 1구간(120.0원) | 2구간(214.6원) | 3구간(307.3원) |
|---|---|---|---|
| 벽걸이 인버터(평균 0.5kWh) | 시간당 60원 | 107원 | 154원 |
| 스탠드 인버터(평균 0.8kWh) | 시간당 96원 | 172원 | 246원 |
| 스탠드 정속형(1.5kWh) | 시간당 180원 | 322원 | 461원 |
| 2in1 동시 가동(약 2.0kWh) | 시간당 240원 | 429원 | 615원 |
월 단위로 환산해 보면 차이가 확실합니다. 스탠드 인버터(평균 0.8kWh)를 하루 8시간, 30일 사용하면 약 192kWh가 추가됩니다. 기존 생활 전기 250kWh를 쓰던 가정이라면 총 442kWh가 되어 하계 기준 2구간까지만 걸리고, 에어컨으로 늘어난 요금은 부가 항목 포함 대략 4~5만 원 수준입니다. 반면 정속형 1.5kWh를 같은 시간 돌리면 360kWh가 추가되어 총 610kWh, 3구간과 높은 기본요금(7,300원)에 걸리며 추가 요금이 10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. 정확한 예상 금액은 한전ON의 전기요금 계산기에 사용량을 넣어보면 부가 항목까지 반영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.
인버터 vs 정속형 — 전기요금 차이의 핵심
같은 ‘1.5kW급’ 에어컨이라도 인버터형은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압축기 출력을 10~30% 수준으로 낮춰 운전하기 때문에 장시간 켜둘수록 평균 소비전력이 크게 떨어집니다. 반면 정속형(구형, 대체로 2011년 이전 모델)은 압축기가 켜짐/꺼짐만 반복하므로 가동 중에는 항상 정격 전력을 소비합니다. 그래서 사용 전략이 정반대입니다.
- 인버터형 — 외출 1~2시간 정도라면 끄지 말고 26~27도로 계속 켜두는 것이 유리합니다. 다시 켤 때 실내 온도를 끌어내리는 초기 가동 전력이 더 큽니다.
- 정속형 — 희망 온도에 도달하면 끄고, 더워지면 다시 켜는 방식이 유리합니다. 선풍기·서큘레이터와 병행하면 꺼두는 시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.
- 구분 방법 — 에어컨 측면 라벨에 ‘정격 냉방능력’이 최소~최대 범위(예: 0.9~3.5kW)로 표기되어 있으면 인버터, 단일 수치면 정속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.
에어컨 전기요금 절약 방법 7가지
- 설정 온도 26도 유지 — 설정 온도를 1도 올릴 때마다 냉방 전력을 약 5~7% 아낄 수 있습니다. 처음엔 강풍으로 빠르게 온도를 내린 뒤 26도로 유지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.
- 선풍기·서큘레이터 병행 — 찬 공기를 순환시키면 체감온도가 1~2도 내려가 설정 온도를 높여도 시원합니다. 선풍기 소비전력은 에어컨의 1/30 수준입니다.
- 2주에 한 번 필터 청소 —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냉방 효율이 떨어져 전기 사용량이 3~5% 늘어납니다. 실외기 주변 통풍 확보도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.
- 제습 모드 맹신 금지, 상황별 활용 — 습한 날에는 제습 모드가 쾌적함 대비 효율적일 수 있지만, 무조건 냉방보다 싸지는 않습니다. 핵심은 모드가 아니라 압축기 가동 시간입니다.
- 커튼·블라인드로 복사열 차단 — 한낮 직사광선만 막아도 실내 온도 상승을 2~3도 줄여 에어컨 부하가 감소합니다.
- 하계 완화 구간(300·450kWh) 기준으로 사용량 관리 — 한전ON 앱이나 아파트 월패널에서 실시간 사용량을 확인하고, 구간 경계를 넘지 않도록 월 중반에 점검하세요. 누진 경계 직전이라면 며칠만 아껴도 단가가 달라집니다.
- 오래된 정속형은 1등급 인버터로 교체 검토 — 10년 이상 된 정속형을 에너지효율 1등급 인버터로 바꾸면 같은 사용 패턴에서 전기요금이 30~50%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, 여름 두세 철이면 교체 비용 일부가 회수됩니다.
한전 에너지캐시백 — 아끼면 현금으로 돌려받는다
절약을 돈으로 바꿔주는 제도가 한전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입니다. 직전 2개년 같은 달 평균 사용량보다 3% 이상 아끼면 절감량 1kWh당 기본 30원을, 절감률이 높을수록 추가 캐시백을 더해 최대 100원까지 다음 달 전기요금에서 차감해 줍니다.
- 한전 에너지캐시백 홈페이지(en-ter.co.kr) 또는 한전ON에서 주소·고객번호로 신청합니다(아파트 개별 세대도 가능).
- 신청 즉시 별도 절차 없이 매월 자동으로 절감 실적이 산정됩니다.
- 절감률 3% 이상 달성 시 캐시백이 다음 달 전기요금에서 자동 차감됩니다.
한 번 신청해 두면 계속 적용되므로 에어컨을 본격적으로 켜기 전인 지금 신청하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. 이런 식으로 생활비를 환급받는 제도에 관심이 있다면 앱테크 추천 총정리에서 소소한 부수입 만드는 방법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. 또 저소득 가구라면 여름철 냉방비를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제도(생계·의료·주거·교육급여 수급 세대 대상)도 있으니, 50대 이상 정부 지원 혜택이나 기초연금 수급 자격 글과 함께 본인이 받을 수 있는 복지 혜택을 점검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.
전기요금 할인 제도 — 놓치면 손해
한전은 누진제와 별도로 복지 할인 제도를 운영합니다. 해당된다면 에어컨 전기요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.
- 장애인·국가유공자·기초생활수급자·차상위계층 — 월 8,000원~16,000원 한도 할인(하계 확대)
- 다자녀·대가족·출산 가구 — 월 30% (16,000원 한도) 할인
- 생명유지장치 사용 가구 — 30% 할인
- 신청 방법 — 한전 123 콜센터, 한전ON, 주민센터에서 신청(자동 적용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직접 신청)
에어컨 전기요금 청구서 해부 — 단가표에 없는 항목들
누진제 단가표만 보고 계산하면 실제 청구액과 차이가 납니다. 전기요금 청구서는 다음 항목들이 합산되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.
| 항목 | 내용 |
|---|---|
| 기본요금 | 누진 구간에 따라 910원 / 1,600원 / 7,300원 |
| 전력량요금 | 구간별 단가(120.0 / 214.6 / 307.3원) × 사용량 |
| 기후환경요금 | kWh당 9원(신재생에너지 등 환경 비용) |
| 연료비조정요금 | kWh당 ±5원 범위에서 분기별 조정 |
| 부가가치세 | 위 합계의 10% |
| 전력산업기반기금 | 위 합계의 3.2% |
예를 들어 하계에 월 400kWh를 쓰는 가정이라면 기본요금 1,600원, 전력량요금 57,460원(300kWh×120원 + 100kWh×214.6원)에 기후환경요금 3,600원, 연료비조정요금 2,000원(+5원 가정)이 더해져 소계 약 64,700원이 되고, 부가세와 기금까지 합치면 최종 청구액은 약 7만 3,000원 수준이 됩니다. 단가표 계산보다 13%가량 많아지는 셈이니, 에어컨 전기요금을 예측할 때는 이 부가 항목까지 감안해야 합니다.
월 사용량별 여름철 전기요금 미리보기
하계(7~8월) 요금 기준으로 월 총 사용량별 예상 청구액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. 기후환경요금 9원, 연료비조정요금 +5원, 부가세·기금 포함 추정치이며 실제 청구액은 조정 단가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습니다.
| 월 사용량 | 예상 청구액(하계) | 누진 구간 |
|---|---|---|
| 300kWh | 약 46,500원 | 1구간 경계 |
| 350kWh | 약 60,300원 | 2구간 |
| 400kWh | 약 73,200원 | 2구간 |
| 450kWh | 약 86,100원 | 2구간 경계 |
| 500kWh | 약 110,800원 | 3구간 진입 |
| 600kWh | 약 147,100원 | 3구간 |
표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450kWh에서 500kWh로 50kWh 늘었을 뿐인데 요금이 약 2만 5,000원 뛴다는 점입니다. 3구간 단가(307.3원)와 함께 기본요금이 1,600원에서 7,300원으로 점프하기 때문입니다. 그래서 여름철 에어컨 전기요금 관리의 실전 목표는 단순합니다. 월 사용량을 450kWh 아래로 막는 것. 한전ON 앱의 실시간 사용량 조회로 월 중순에 누적 사용량을 확인하고, 경계에 가까워졌다면 하순에는 에어컨 설정 온도를 1~2도 올리는 식으로 조절하면 됩니다.
10년 된 정속형, 인버터로 바꾸면 얼마나 아낄까
2010년 전후에 산 정속형 스탠드 에어컨(소비전력 1.8kW급)을 하루 8시간씩 한 달 돌리면 약 430kWh를 씁니다. 같은 냉방 면적의 최신 1등급 인버터는 설정 온도 유지 구간에서 출력이 떨어져 월 150~200kWh 수준이면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. 사용량 차이 230kWh가 모두 2~3구간 단가에 걸린다고 보면 한 달에 5만~7만 원, 여름 두 달이면 10만 원 이상의 에어컨 전기요금 차이가 납니다. 구매 비용이 부담이라면 으뜸효율 가전 환급 사업(시행 연도에 따라 상이)이나 카드사 무이자 행사를 활용해 교체 시점을 잡아보세요.
에어컨 전기요금에 대한 흔한 오해 3가지
- ‘처음부터 약풍으로 틀어야 아낀다’ — 반대입니다. 처음에는 강풍으로 빨리 목표 온도에 도달시킨 뒤 유지 운전으로 넘어가는 것이 압축기 가동 시간을 줄여 더 경제적입니다.
- ‘실외기에 덮개를 씌우면 좋다’ — 통풍을 막아 열 배출이 안 되면 오히려 효율이 떨어집니다. 직사광선 차단은 좋지만 공기 흐름은 반드시 확보해야 합니다.
- ‘에어컨 끄고 선풍기만 트는 게 무조건 이득’ — 폭염일에는 실내 온도가 과도하게 오른 뒤 다시 냉방하면 초기 가동 전력이 커집니다. 인버터라면 적정 온도로 계속 유지하는 쪽이 쾌적함 대비 비용 효율이 좋습니다.
평형·사용시간별 에어컨 전기요금 시나리오
같은 에어컨이라도 하루 몇 시간 쓰느냐에 따라 한 달 요금이 크게 달라집니다. 평소 생활 전기 250kWh를 쓰는 가정을 기준으로, 에어컨 추가 사용분이 얼마나 요금을 끌어올리는지 정리했습니다(하계 누진 구간, 부가 항목 포함 추정치).
| 에어컨 유형 | 하루 4시간 | 하루 8시간 | 하루 12시간 |
|---|---|---|---|
| 벽걸이 인버터(0.5kWh, 6평형) | +60kWh, 약 1만 5,000원 | +120kWh, 약 3만 원 | +180kWh, 약 4만 7,000원 |
| 스탠드 인버터(0.8kWh, 18평형) | +96kWh, 약 2만 4,000원 | +192kWh, 약 4만 9,000원 | +288kWh, 약 8만 5,000원 |
| 2in1 동시 가동(1.3kWh) | +156kWh, 약 4만 원 | +312kWh, 약 9만 5,000원 | +468kWh, 약 15만 원 이상 |
표에서 보이는 패턴은 분명합니다. 사용 시간이 늘어 총 사용량이 450kWh 경계를 넘는 순간부터 추가 1kWh의 체감 단가가 350원 안팎(부가 항목 포함)으로 뛰면서 요금이 가파르게 늘어납니다. 즉 같은 ‘하루 4시간 더 틀기’라도 월초보다 월말, 저사용 가정보다 다사용 가정에서 훨씬 비쌉니다. 우리 집 에어컨 전기요금이 유난히 많이 나온다면 사용 시간 자체보다 먼저 총 사용량이 어느 구간에 걸려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.
여름 시작 전 점검 체크리스트
- 에어컨 필터를 분리해 세척하고 완전히 말려 장착합니다(냉방 효율 3~5% 개선).
- 실외기 주변 장애물을 치우고 직사광선을 가릴 수 있다면 통풍을 막지 않는 선에서 차양을 설치합니다.
- 한전 에너지캐시백을 신청합니다(en-ter.co.kr, 5분 소요).
- 한전ON 앱을 설치해 실시간 사용량 알림을 설정합니다.
- 복지할인(다자녀·출산·장애인 등) 대상 여부를 확인해 해당하면 신청합니다.
- 본격 가동 전에 30분 시운전을 해 냉방이 약하거나 소음이 크면 미리 점검을 받습니다. 7~8월 성수기에는 수리 예약이 2~3주씩 밀립니다.
이 여섯 가지만 6월에 끝내 두면, 같은 냉방 수준에서도 에어컨 전기요금을 한 달에 수천 원에서 수만 원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. 특히 에너지캐시백은 절감 노력과 무관하게 신청 자체가 공짜 복권이나 다름없으니 가장 먼저 처리하세요.
에어컨 밖에서 새는 전기 — 여름 가전 소비전력 점검
여름철 요금이 많이 나오면 에어컨 전기요금만 의심하기 쉽지만, 다른 가전이 범인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. 같은 시기에 사용이 늘어나는 가전의 소비전력을 알아두면 절약 포인트가 넓어집니다.
- 제습기(250~300W) — 에어컨의 절반 이하 전력이지만 하루 종일 켜두면 월 50kWh 이상 쌓입니다. 장마철에는 에어컨 제습 운전과 역할을 나누세요.
- 의류건조기(1.0~2.0kWh) — 한 번 돌릴 때마다 에어컨 1~2시간치 전기를 씁니다. 여름에는 자연 건조 비중을 늘리는 것이 효과적입니다.
- 냉장고 — 여름철 소비전력이 10~20% 늘어납니다. 뒷면 방열판 청소, 음식물 60~70%만 채우기, 문 여는 횟수 줄이기로 부하를 낮출 수 있습니다.
- 셋톱박스·공유기 대기전력 — 셋톱박스는 대기 상태에서도 10W 안팎을 소비하는 대표적인 대기전력 가전입니다. 멀티탭 스위치로 끊으면 월 수천 원이 절약됩니다.
- 인덕션·에어프라이어(1.4~2.0kWh) — 짧게 쓰는 가전이라 총량은 크지 않지만, 누진 경계에 걸린 달에는 사용 시간을 의식하는 것이 좋습니다.
실시간 사용량 확인 도구 3가지
- 한전ON 앱 — 청구 예정 금액과 월 누적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본 도구입니다. 누진 구간 알림 설정이 핵심 기능입니다.
- 파워플래너 — 원격 검침(AMI) 계량기가 설치된 가구라면 시간대별 사용량까지 그래프로 볼 수 있어, 어떤 가전이 전기를 먹는지 추적하는 데 유용합니다.
- 아파트 월패드·관리사무소 — 세대 월패드의 에너지 메뉴나 관리사무소 검침 자료로도 누적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원룸·오피스텔이라면 — 우리 집 계약종별부터 확인
오피스텔 중에는 주택용이 아니라 일반용(영업용) 전기가 적용되는 곳이 있습니다. 일반용은 누진제가 없어 많이 써도 단가가 일정한 대신 기본 단가 구조가 다르므로, 이 글의 누진 구간 전략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습니다. 관리비에 전기요금이 포함된 원룸은 건물주가 일괄 계약 후 세대별로 배분하는 방식이라 실제 한전 단가보다 비싸게 정산되는 경우도 있으니, 계약서의 전기요금 정산 기준을 확인해 보세요. 내 집이 어떤 계약종별인지는 청구서 상단 또는 한전 123 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.
검침일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?
한전 검침일은 세대마다 달라서 ‘7월분 요금’이 실제로는 6월 중순~7월 중순 사용량일 수 있습니다. 하계 요금(7월 1일~8월 31일)은 검침 기간 중 해당 일수만큼 일할 계산으로 적용되므로, 검침일이 언제냐에 따라 같은 사용 패턴이라도 월별 청구액 분포가 달라집니다. 본인 검침일은 청구서나 한전ON에서 확인할 수 있고, 일부 가구는 검침일 변경 신청도 가능합니다. 폭염이 절정인 8월 초 사용량이 어느 달 청구서에 잡히는지 알아두면 에어컨 전기요금 청구서를 받아들고 놀랄 일이 줄어듭니다.
사례 시뮬레이션 — 3인 가족의 7월
평소 280kWh를 쓰는 3인 가족이 7월에 스탠드 인버터 에어컨(평균 0.8kWh)을 하루 9시간씩 가동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. 에어컨 추가 사용량은 약 216kWh, 월 합계는 496kWh로 하계 완화 구간을 적용해도 3구간에 진입합니다. 예상 청구액은 부가 항목 포함 약 11만 원. 여기서 설정 온도를 24도에서 26도로 올리고(약 10% 절감), 외출 시간대 2시간을 줄이면 에어컨 사용량이 약 160kWh로 내려가 월 합계 440kWh, 청구액은 약 8만 5,000원이 됩니다. 행동 두 가지로 한 달에 2만 5,000원, 여름 두 달이면 5만 원을 아끼는 셈입니다. 여기에 에너지캐시백 절감 실적까지 인정되면 환급액이 보태집니다.
에어컨 점검 비용도 결국 요금이다
냉매가 부족하거나 열교환기가 오염된 에어컨은 같은 온도를 만들기 위해 더 오래, 더 세게 돌아갑니다. 냉방이 예년보다 약하다고 느끼면서도 그냥 버티면 그 차이는 고스란히 전기요금으로 청구됩니다. 전문 분해 청소(10만~20만 원)나 냉매 보충 비용이 아까울 수 있지만, 효율 저하로 매달 더 내는 요금과 압축기 수명 단축까지 생각하면 몇 년에 한 번의 점검이 오히려 싸게 먹히는 경우가 많습니다. 성수기 전인 5~6월에 받으면 비용도 대기 기간도 줄일 수 있습니다.
자주 묻는 질문
에어컨 전기요금은 하루 8시간 틀면 한 달에 얼마나 나오나요?
스탠드 인버터(평균 0.8kWh) 기준 월 약 192kWh가 추가되어, 기존 사용량에 따라 대략 3~6만 원이 더 나옵니다. 정속형 1.5kWh라면 월 360kWh가 추가돼 누진 3구간에 걸리며 10만 원 이상 늘어날 수 있습니다.
에어컨을 켰다 껐다 하는 것과 계속 켜두는 것 중 뭐가 절약되나요?
인버터형은 1~2시간 외출 정도면 계속 켜두는 편이 유리하고, 정속형은 자주 꺼주는 편이 유리합니다. 인버터는 설정 온도 도달 후 저전력 운전을 하지만, 정속형은 켜져 있는 동안 항상 정격 전력을 쓰기 때문입니다.
7~8월에는 누진제가 어떻게 완화되나요?
하계(7월 1일~8월 31일)에는 1구간이 200kWh에서 300kWh로, 2구간이 400kWh에서 450kWh로 확대됩니다. 덕분에 월 450kWh까지는 가장 비싼 307.3원 단가를 피할 수 있습니다.
제습 모드가 냉방 모드보다 전기요금이 적게 나오나요?
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. 제습도 결국 압축기를 돌리는 방식이라 습도가 높은 날에는 오히려 가동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. 전기요금을 좌우하는 것은 모드 이름이 아니라 압축기 가동 시간과 설정 온도입니다.
에너지캐시백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나요?
주택용(가정용) 전기를 쓰는 세대라면 아파트·단독주택 구분 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. 직전 2개년 평균 대비 3% 이상 아끼면 kWh당 30~100원이 다음 달 요금에서 자동 차감되므로, 신청해서 손해 볼 일은 없습니다.
결론
여름철 에어컨 전기요금은 ‘누진 구간 관리’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. 내 에어컨이 인버터인지 정속형인지 확인하고, 하계 완화 구간인 300kWh·450kWh를 기준으로 월 사용량을 관리하면서, 26도 설정과 선풍기 병행이라는 기본만 지켜도 요금 폭탄은 충분히 피할 수 있습니다. 오늘 할 일은 세 가지입니다.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고, 한전ON에서 우리 집 평소 사용량을 확인하고, 에너지캐시백을 신청해 두세요. 본격적인 무더위가 오기 전 10분의 준비가 한 달 전기요금 수만 원을 아껴줍니다. 그리고 8월 중순, 가장 더운 시기의 청구서를 받기 전에 한 번 더 누적 사용량을 점검하세요. 요금은 결국 폭염이 아니라 관리의 문제이고, 구간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여름 전기요금은 같은 집에서도 수만 원씩 달라집니다.